야간이나 휴일에 운영하는 약국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주변 지역 공공심야약국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방법과 2024년 4월부터 공공심야약국 지정 및 운영을 법제화하여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된다는 정보를 함께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야시간(야간 포함)과 주말, 휴일 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조회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감기약, 소화제를 포함한 간단한 상비약은 구입할 수 있지만, 전문의약품은 약국을 방문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거주하는 지역 주변의 공공심야약국을 찾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터넷으로 대한약사회에서 운영하는 휴일지킴이 약국 홈페이지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검색해 보시면 아쉽지만 지방자치단체 중 아직 공공심야약국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신안군은 내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는 기사가 있네요.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클릭하시면 아래 사진과 같이 현재 운영 중인 약국 정보를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조회한 약국을 방문하시기 전에 꼭 전화를 해 본 후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정보를 예시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서울약국이 익일 01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조회가 되지만, 막상 자정에 서울약국을 방문했을 때 문이 닫혀있을 수 있습니다.(실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든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약국 입장에서 휴일지킴이 약국 홈페이지에 있는 운영시간이 의무사항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약사 분들이 시간을 지켜서 운영해 주시겠지만 현재 「약사법」 상으로는 공공심야약국이 법제화되어 있지 않아 지역에 몇 없는 약국도 조회한 정보랑 달리 빨리 문을 닫을 수 있는 것입니다.
2024년 4월 19일부터 개정된 「약사법」이 시행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제21조3(공공심야약국의 지정·운영)'을 법제화하면서 심야시간대 및 공휴일에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약국을 지자체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동법 3항을 살펴보면 공공심야약국을 관리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는 운영시간을 준수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야간이나 휴일에 공공심야약국을 찾게 된다면 전화하고 갈 필요가 없어집니다.
또한, 개정된 약사법에 의해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공심야약국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민이 직접 뽑는 민생 규제혁신 사례 20개 중 하나로 위 내용인 공공심야약국 관련 내용이 나왔습니다.
밤에도 휴일에도 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명확히 법제화하고, 지자체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공공심야약국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약국을 찾고 계시다면 위 정보를 바탕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현재도 대도시에서는 심야 시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약국들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공공심야약국이 확대 운영되어 농, 산, 어촌에 사는 어른들의 불편함이 조금은 덜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