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빠의 부동산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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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불어올 때 아이들과 해보기 좋은 밤 줍기 체험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매년 가을 무렵 충남 공주로 밤 줍기 체험을 다녀오곤 하는데 이번엔 특히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알밤으로 유명한 공주시에 위치한 원가네 햇촌농원 방문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원가네 햇촌농원 운영 정보

천안이 호두과자로 유명하다면 공주는 예전부터 알밤이 유명했습니다. 이번 초 가을엔 새로운 밤 줍기 체험장을 뚫어보겠다며 찾아본 곳, 원가네 햇촌농원의 운영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가네 햇촌농원은 아래 지도와 같이 충남 공주시 사곡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3만평의 규모에 밤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원가네 햇촌농원은 9월 1일부터 밤 줍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밤 줍기 체험은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추석연휴에도 운영한다고 하니 근처에 추석을 지내러 오신다면 가족, 친척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운영 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 해 지기 전까지

 

 

먼저, 네비게이션을 따라 농장을 찾아가다 보면 농장 근처에서 차량이 진입하기에 꽤나 좁은 길이 나옵니다. 초보 운전자라면 사장님이 입구에서 안내해 주시는 유도를 따라 진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입구 길이 좁고 주차가 조금 불편하다는 것만 감내한다면 다른 어떤 체험장보다 만족스러우실 것입니다.

 

먼저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신 후, 농장 입구로 올라가시면 숲해설가이신 솔개 선생님께서 반갑게 인사하며 밤 줍기 체험에 대해 안내해 주십니다.

 

공주시 밤 줍기 체험장 '원가네 햇촌농원'

 

준비물은 장화 또는 등산화처럼 바닥이 두꺼운 신발과 떨어지는 밤에 대비할 수 있는 모자가 필요합니다. 어른 장갑은 농장에서 쓰던 장갑을 재활용해 쓰셔도 되고 개인이 가져오셔도 됩니다. 다만, 아이 장갑은 바닥면이 코팅된 장갑으로 따로 준비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용 장갑도 빌려주셨지만 바닥면이 코팅되지 않은 면장갑이라 저희 딸은 넘어지면서 가시에 찔려 꽤나 아파했네요. 

 

나머지 집게와 밤을 담을 통은 아래 사진처럼 농장에서 대여해 주십니다.

밤 줍기 체험 대여 물품

 

공주 원가네 햇촌농장 밤 줍기 체험

품종에 따라 밤송이가 나무에서 익어 떨어지는 시기가 다르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품종에 따라 10월까지는 밤이 계속해서 나무에서 떨어져 밤 줍기 체험이 가능하지만, 팁을 드리자면 이른 오전에 방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밤 사이 떨어진 밤을 쉽게 줍기 위함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찾아보면 보물처럼 숨겨져 있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은 쉽게 지치는 편이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오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공주 원가네 햇촌농원 밤 줍기 체험

 

익을 대로 익어 곧 떨어질 것 같은 밤송이부터 바닥에 떨어져 주인을 찾는 알밤까지 어렵지 않게 밤을 주우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3갈래 코스가 있다고 안내해 주시는 데 동행자 체력에 맞게 쉬운 길을 택하시거나 조금 험한 길을 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가파른 길에 밤이 떨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곤 하셨지만 저희는 쉬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쉬운 길이라도 이렇게 밤 송이들이 비탈길을 굴러와 쌓여있습니다. 비록 안은 비어있지만요. 속이 찬 밤송이는 비탈길에서 찾으셔야 더 알찬 놈으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밤 송이 천지 길

 

공주 원가네 햇촌농장에서는 밤 줍기 체험비 대신 주운 밤의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 1kg 당 6,000원

원가네 햇촌농장 밤 줍기 체험 후

 

저희 가족은 알밤 2.3kg을 주워왔는데 사장님께서 알밤을 넉넉히 더 채워주셔 최종적으로 2.5kg(실제로는 넘게 채워주셨습니다.)에 해당하는 금액인 만 오천 원을 냈습니다. 밤 깎는 칼(밤 가위)도 농장에서 함께 판다는 소식을 접해서 3천 원을 내고 사 왔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밤 줍기 체험 후기

 

 

 

 

집에 와서 밤을 깎아 생밤으로도 먹어보고 밤 밥을 지어먹어봤는데 '역시 공주밤이 맛있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무게별로 가격을 받다보니 자체 선별을 통해 좋은 밤으로만 채울 수 있었습니다. 농장 입구에 파전, 막걸리, 생수, 음료수까지 팔고 있었는데 차만 아니면 시원하게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에는 평상에 앉아 파전에 막걸리 한 잔!

 

 

 

 

밤의 고장 공주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밤 줍기 체험장 '원가네 햇촌농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입구에서 길이 좁아 진입이 조금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음에도 또 찾고 싶은 체험장이었습니다. 이번 가을에 꼭 밤 줍기 체험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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